창원시(시장 허성무) 진해구 중앙동 일대에 빛의 거리가 조성됐다. 시는 14일 중원광장에서 허성무 시장과 관내 기관장‧단체장, 시민 등 약 300명이 모인 가운데 빛의 거리 점등식을 가졌다.
진해 중앙시장 앞 도로와 화천상가거리 약 800m 구간에 빛 터널이 설치됐고, 인근 도로변 1.3km 구간은 수목 경관조명으로 꾸며졌다. 중원광장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부엉이, 토끼, 사슴 등 다양한 빛 조형물이 설치됐다. 진해권역 빛의 거리는 내년 군항제까지 약 5개월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시가 추진한 빛 거리 조성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시는 연말연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균형 있는 관광 발전을 위해 마산‧창원‧진해 권역별로 빛의 거리를 만들었다. 시는 앞서 지난달 24일 마산 창동‧오동동 일대에 빛 거리를 조성했고, 지난달 30일 창원 상남동, 지난 12일 창원 가로수길에서 각각 빛 거리 점등식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빛 거리 권역이 더욱 확대됐다. 마산 창동‧오동동에는 기존 창동거리, 부림시장 입구,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더해 오동동 소리길과 아구찜 거리까지 조성됐다. 창원 가로수길에는 가로수길 전 구간뿐 아니라 세로수길 300m까지 추가됐다.
허성무 시장은 “올해 3년째 조성하고 있는 빛의 거리는 창원의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빛의 거리로 인해 연말연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띠고,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들뜬 마음으로 겨울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