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오는 2019년 2월 28일까지 서울 이태원 전시문화공간인 ‘스토리지(Storage)’에서 ‘가파도 프로젝트(gapado project)’ 전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가파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 남쪽 바다에 위치한 작고 나즈막한 평지 섬이다. 현대카드는 201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함께 가파도 특유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가파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토리지’에서 열리는 ‘가파도 프로젝트’ 전시는 새롭게 변신 중인 가파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지하2층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가파도 아카이브’는 지난 6년간 민감한 섬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 진행했던 다양한 조사, 도출된 여러 아이디어를 누적해 만든 작품이다. 상동과 하동 포구와 마을, ‘가파도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한 주요 공간이 1/100 사이즈 모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2층에는 ‘가파도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itist in Residence)’ 모형이 설치돼 있다. 실제 건물의 1/15 규모다. 너비 2m, 깊이 9m, 높이 80cm로 만들어졌다. 방치돼 있던 폐건축물을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작품활동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가파도 AiR’의 철학과 탄생 스토리를 보여준다.
‘가파도 AiR 아티스트 월’에서는 페루 출신 현대미술 작가인 ‘엘리아나 오따 빌도소(Eliana Otta Vildoso)’를 비롯해 ‘정소영’ ‘양아치’ 등 ‘가파도 AiR’에 거주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하 3층 전시 공간은 영상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가파도의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장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가파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다른 스크린에서는 가파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영상과 ‘가파도 프로젝트’를 통해 섬이 변화해 나가는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현대카드와 ‘가파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원오원 아키텍츠’가 주관한다. 원오원 아키텍츠는 지난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비엔날레, 2013 파리 ‘한국 건축가 10인의 궤적 point-counterpoint’ 전시에 초대됐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