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던 상림 숲이 어느새 가을맞이가 한창이다. 파란색 나뭇잎들이 노랗게 빨갛게 변해가는 시기, 상림의 나무들은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듯 갖가지의 단풍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늦은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이번 주말을 즈음하여 천년 숲 상림공원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가을이면 상림 숲의 바닥은 낙엽 융단이 깔려있고, 주변 나무들은 아름다운 색색의 옷으로 단장한다.
숲길을 걸으면 신선한 공기, 사랑을 노래하는 온갖 새소리,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볕 등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을 받는 기분을 느끼며, 파란 하늘에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숲길을 지나 상림 족욕 쉼터 쪽으로 들어오면 함양 할머니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옛 시골 장터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접 생산한 농산물들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문화시설사업소장은 함양군은 “이 가을이 저물기 전, 색색의 향연이 펼쳐진 천년 숲 상림공원을 찾아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담길 바란다”라며 “아름다운 상림숲을 찾는 많은 관광객,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