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30일 민선 7기 조직개편안을 담은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김경수 도정 출범 후 조직 전반에 대한 첫 조직개편안이다. 지난 7월 경제부지사 신설 등 부분 조직개편을 추진한 바는 있으나, 조직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경남도 본청은 기존 1실 2본부 10국 아래 62개과가 67개과로 5개과가 증설되고, 총 정원은 5,358명에서 5,475명으로 117명이 증가하게 된다. 기존 대민봉사과와 국제통상과 등 4개과 13담당이 폐지되고, 사회혁신추진단과 산업입지과 등 9개과 39개 담당이 신설된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함께 만드는 조직',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 '혁신하는 조직'이란 틀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함께 만드는 조직'을 위해 내‧외부 토론과 소통을 통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내부 조직진단과 조직 수요조사 등 면밀한 사전조사를 거쳤고, 직렬별 대표 간담회와 부서별 수요조사, 실국장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직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내‧외부 전문가들의 심의과정을 거쳐 조직운용의 전문성을 높였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 기존 업무 중 기능이 쇠퇴한 분야와 유사중복돼 통합 추진이 바람직한 분야를 중심으로 10% 조직 감축을 추진했다. 감축한 인력은 경제혁신을 비롯한 민선 7기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부서에 재배치했다.
끝으로 '혁신하는 조직'을 통해 민선 7기 역점시책의 추진동력을 높이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11월 중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2019년 1월 2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정 4개년계획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개편안”이라고 설명하고 “도민의 도정참여와 내부혁신을 통한 완전히 새로운 경남 실현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