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의 목적으로 재활치료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여, 장애인을 비롯한 장애 발생 예방을 위해 참여하는 대상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어 복지 함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함양보건소 ‘연계병원 퇴원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모자(母子)의 사연이 재활사업 미담 사례로 TV 등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되고, 이듬해 또 다른 장애인 대상자가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연이어 보도되는 등 재활 사업이 해를 거듭하며 미담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김모 할머니(함양읍·75)는 파킨슨병을 앓은 지 6년이 흘러 심신이 쇠약해지고 우울감이 부쩍 늘어 본연의 활력을 되찾고자 지난 7월 함양군보건소 재활치료실의 희망의 문을 처음 두드렸다.
이에 보건소는 파킨슨병의 주 증상인 자세 불안정을 동반한 운동 완서를 완화하기 위해 재활서포터즈들이 작업치료와 재활운동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그 외에도 자가 운동교육을 통해 가정에 돌아가서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로 구성된 재활서포터즈는 재활치료실에서 맞춤형 일대일 또는 그룹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군민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보건소에 내소 하는 시간 외에도 귀가 후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교육과 글쓰기, 글짓기 등 소근육 발달을 돕는 숙제를 하도록 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세심한 서비스 등을 통해 재활 프로그램을 이어오던 중 최근 보건소 재활치료실을 뭉클하게 한 김 할머니의 ‘자작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보건소에 가고 싶다. 오후만 되면–
장난감 같은 동그라미, 네모, 세모 눈이 부시네.
보건소에 왔다 가면 아픈 데는 없어지고,
가슴이 두근두근 내 나이가 몇 살인데-
문을 열고 나서면 탁 트인 한들,
비 한방울 오지 안해도 벼는 푸르게 일렁거리네-
오후만 되면 오고싶은 우리 보건소”
김 할머님의 자작시를 전해 들은 이들은 “이렇게 우수한 시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공감되고 감동이 전해진다.”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