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정부로부터 고용・산업위기지역을 위한 목적예비비 343억 원을 추가 지원받아 침체된 지역경기 극복 및 긴급 복지지원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관 고용・산업위기지역 자치단체장 간담회에 이어 11일 기획재정부 실무팀과 18일 행정안전부 실무팀의 잇따른 현장 방문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결과이다.
이번에 확보한 지원사업은 국고보조사업으로 △희망근로지원 사업 14억 6400만 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1700만 원, △경로당 노인일자리 사업 900만 원이다.
국가시행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200억 원, △장안-온산2 국도 건설 122억 원, △온누리상품권 발행 5억 8000만 원이다.
우선 희망근로 지원사업이 정부 추경 10억 원에 이어 추가 지원된다. 조선업 실·퇴직자 등에게 다음 달부터 12월말까지 환경정비, 공공시설 개선 등 한시적인 공공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안정을 도와준다.
소방취약계층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 경제적인 어려운 여건으로 소방시설을 갖추지 못해 화재 등 재난에 노출된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가구에는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자동가스차단기 등의 소방시설을 보급해 화재사고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도모한다.
경로당 노인일자리 사업은 경로당 시설관리, 환경정화 등을 통해 마을 공동구간인 경로당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더불어 어르신들의 일자리 제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 유발효과가 큰 SOC사업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의 원활한 공사 추진과 온산읍 당월리와 서생면 명산리를 연결하는 장안-온산2 국도 건설에는 대규모 국비가 추가 투입되며,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발행・판매가 확대된다.
시 관계자는 “목적예비비 특성상 금년 내 집행해야 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국회 단계에서 고용위기지역 지원 관련 국가예산 증액을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