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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배이슬 주무관, 조혈모세포 기증 선행

희망자 등록 10년 만에 적합자 나와‘생명 나눌 수 있어 좋아’ 공무원 사회 큰 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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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순경기자 |  2018.10.26 15:51:48

경남 함양군청에서 근무하는 젊은 여성 주무관이 생면부지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선뜻 기증해 공무원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함양군청 건설 교통과에 근무하는 배이슬(행정 8급·사진) 주무관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함양군에 따르면 배 주무관은 최근 조혈모세포은행 협회로부터 조혈모세포 적합자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10년 전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로 등록했던 그녀는 기다리던 전화 연락에 무척 기뻤다.  

그녀는 “처음에는 저의 조혈모세포가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겁나고 그런 것은 없었는데 업무에 지장이 있을까 봐 조금 걱정되기는 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 주무관은 어려서부터 헌혈에 자주 참여해왔으며, 10년 전 조혈모세포은행 협회의 안내문을 보고 기증희망자로 등록하고, 꾸준하게 적합자가 나오길 기다려 왔다. 

가족이 아닌 경우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이 2만 명당 1명 정도로 적합자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조혈모세포 채취는 3일간 진행되는 강행군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채취 자체도 어려워 그만큼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그녀는 조혈모세포 기증에 앞서 여러차례 건강검진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가장 먼저 부모님께 조혈모세포 기증 사실을 알렸다. 그녀의 부모님은 젊은 딸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에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배이슬 주무관은 “저의 것을 나눠서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큰 기쁨이 될 줄을 몰랐어요. 이식을 받으시는 분이 하루빨리 완치되었으면 해요”라며“생명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늘 마음의 빚처럼 남았던 조혈모세포 기증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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