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울산의 한 중소기업이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소물(극히 작은 물건)부품의 생산이 가능한 '고압발포기'를 특허출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동차 폴리우레탄 발포제품을 생산하는 (주)성림기업(대표 양희숙·울산시 북구 연암동)은 이달 중순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한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과제로 기존의 고압발포기가 할 수 없었던 초소량 토출이 가능한 고압발포기를 개발해 특허청에 출원신청(10-2018-0123702)을 냈다.
이번에 고압발포기를 개발한 성림기업의 양호운 공장장은 앞서 지난 2010년 초소형 우레탄 저압발포기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미 개발한 저압발포기의 경우 편리한 사용과 불량율 감소 등 가동효율성은 좋지만 공정하나를 마칠 때마다 세척을 해야하는 단점으로 원료낭비와 폐기물 발생으로 인한 환경적 요인, 토출부 세척 및 잔재물 청소시간 낭비 등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고압발포기는 기존 고압발포기의 최소 토출량이 1초당 약 70g이상으로 소형제품의 생산이 어려운 점을 개선하고, 토출량을 1초당 20g이하로 조절해 소형제품의 생산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 저압발포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했다.
성림기업은 고압발포기를 다운사이징시켜 펌프, 믹싱헤드노즐, 전자제어장치 등의 개발과 개선으로 토출량을 많이 줄였으며 또한 원료절감과 환경오염의 낭비를 줄였다.
양호운 공장장은 "자동차 구매고객들의 수준이 날로 높아져 기존 스폰지 등으로 사용하던 쿠션용 부품들이 이제는 형상이 필요한 우레탄 발포폼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형우레탄 부품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한 고압발포기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