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메카 울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초소형 전기차산업 육성 실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10월 17일 오전 11시 울산그린카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전경술 창조경제본부장과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소형 전기차산업 육성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초소형 전기차산업 육성 실증사업’은 시비 13억 원과 참여기업 5억 원 등 총 1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울산테크노파크(주관) 등 5개 기관이 초소형 전기차 차량개발과 실증운행을 2018년 3월 착수, 2020년 2월 완료하는 사업이다.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는 주관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와 ㈜티엠엠, ㈜탑아이앤디, ㈜에이치엠지, 씨엘에스 등 참여기업의 개발 추진상황 등을 발표하고 설계 및 디자인 시안에 대한 품평과 사업화 계획 등을 논의한다.
주관기관인 (재)울산테크노파크와 참여기업들은 지난 3월부터 국내 기술로 양산형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그간 부품 개발 및 선정, 차체설계, 내·외장 디자인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개발된 디자인을 보완해 오는 2019년 2월까지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0년에 국토부 인증을 받은 후 양산형 초소형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한 ’그린전기자동차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울산그린카기술센터를 건립하고 전기차 부품 시험평가장비 16종을 구축했다.
2016년부터는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부품개발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충전인프라 실증 보급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 중인 초소형전기차도 개발이 완료되면,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의 보급차종으로 선정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기업의 유치와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 집계에 따르면 ㈜트루윈은 울산 그린카기술센터에 ㈜티엠엠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40억 원의 현금투자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HMG는 배터리 개발에 약 20억 원을 투입 중이다.
이외에도 ㈜씨엘에스, ㈜이에스피, ㈜케이에이알 등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업의 지역 유치를 통해 약 200억 원의 개발비와 연구인력 고용 47명 등의 투자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초소형 전기차와 핵심부품을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중소기업 주도의 친환경자동차 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