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계절 가을. 가족과 함께 가을 여행 주간(10월 20일~11월 4일)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 힐링 관광지 경남 산청군에서 추억을 쌓아보면 어떨까.
지리산 천왕봉을 품고 있는 산청군은 지리산만으로도 만추(晩秋) 여행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산청에 지리산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항노화 힐링 테마파크 동의보감촌(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 길 61)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남사예담촌(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나라를 지키며 산화한 의병과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TVN)’의 촬영지 황매산(차황면 법평리 산1)까지 가을 힐링 여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청군이다.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솟은 황매산(1108m)은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며 종영한 TVN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촬영지 중 한 곳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 남사예담촌에서는 잘 알려진 전통 고택과 부부 회화나무, 옛 돌담길은 물론 독립운동과 관련된 실존 인물의 삶도 엿볼 수 있다.
남사예담촌에서는 유림의 독립운동에 관한 유물과 사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림 독립운동기념관과 파리 장서(巴里長書) 기념탑이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면우 곽종석(1864∼1919)의 유적지(경남문화재자료 제196호)도 볼 수 있다. 그는 1919년 유림을 대표해 파리평화회의에 보낼 ‘파리 장서’를 작성해 전달하다가 발각, 대구에서 옥사한 인물이다.
산청군 가을 힐링 여행의 백미는 금서면 특리에 위치한 동의보감촌이다. 2013년 세계전통의약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제행사장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다.
매년 가을이면 허준 순례길과 한방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산책로에 하얀 눈을 뿌려 놓은 듯 만개한 구절초가 장관을 이루며 소원성취의 효험이 있는 동의 전 석경, 귀감 석, 복석정에서 기(氣) 체험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우리 산청군에는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여행을 즐길만한 곳이 많다”며 “가을 여행주간을 계기로 한방약초의 고장, 대한민국 힐링 1번지 산청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