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접경 지역 인제군이 한반도 평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평화사업을 본격화한다.
16일 인제군에 따르면 평화와 번영,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담아 평화지역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접경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비전 아래 '평화지역 발전사업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국·도비 등 총 5276억원의 규모로 4개 분야 34개 평화지역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이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 소득창출 연계, 평화시대 준비, 지역주민 주도 등 4개 분야 핵심 사업으로 구분, 내년부터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시가지 경관·환경정비 사업,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어린이 문화센터 조성 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북한까지 가는 최단거리 노선인 인제IC~북면 원통리~서화면 가전리~북한 금강군으로 잇는 평화도로 개설 사업과 평화생명특구 조성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밖에 군장병 평일 외출제도 시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승화될 수 있도록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휴식공간·편의시설 조성, 평화지역 농어촌 민박시설 환경개선,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만호 군 기획예산담당관은 "다가오는 평화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 "며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