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인제 소양호, 지난 주말 새벽 서리가 내려 어로 작업을 하기에는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소양호에서 조업하는 어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미리 쳐놓은 그물에 걸린 고기를 하나하나 확인하며 떼어내냐고 구슬땀을 흘렸다. 첫 번째, 두 번째 그물을 순서대로 강물 속에서 들어 올려 확인하며 배를 옮겨가다가 호수 한가운데서 만나게 된 형님·아우 부부 어부, 이참에 쉬어 가자 짬 휴식을 가지며 서로의 조업 성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피로를 잠시 잊는다.
"형님 오늘은 고기 많이 들었소!", "아우는 많이 잡았는가? " 이른 새벽부터 소양호에 나와 추위와 싸우며 그물을 드는 소양호 어부들에게 호수에서 만난 이웃 어부는 서로의 피곤함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피로회복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