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에 인수된 후 첫 CEO를 오는 30일 선임할 예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하이투자증권은 DGB대구은행, DGB생명, DGB자산운용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DGB금융지주에 인수된 후 첫 CEO를 오는 30일 최종 선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DGB금융그룹으로 소속이 변경된 후 선임하는 첫 번째 CEO라서 향후 하이투자증권의 경영방향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융지주의 계열사가 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고, DGB금융그룹은 전국 규모의 증권사를 계열사로 둠으로써 시너지 효과와 사업확장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12일 금융위원회에서 하이투자증권의 계열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현대미포조선에서 하이투자증권의 지분 85.32%를 4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 DGB금융지주가 원하는 인물을 CEO로 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식매매계약서(SPA)에 명시된 내용으로, 첫 CEO가 선임되는 하이투자증권의 주주총회 당일 인수 주식취득금액을 모두 건넬 예정이라는 것.
DGB금융지주가 추천하는 CEO는 오는 11일 하이투자증권 이사회를 거쳐서, 오는 30일 하이투자증권 주총에서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