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한 수출은 물론 올해 가격 상승으로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되는 있는 산청 햇밤이 올해도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경남 산청군은 20일 신안면 하정리 소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이재근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 수출업체 란학설 ㈜가보무역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산청 햇밤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매년 산청 햇밤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가보 무역은 지난해 1004t(27억 원 상당) 보다 수출물량을 더 늘려 올해 1300t(32억 원 상당)을 수출한다. 지난 18일 40t 첫 선적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계속 수출할 계획이다.
산청군과 군농협에 따르면 지역 내 밤 재배 농가는 1800여 곳이다. 올해 유례 없는 가뭄으로 밤 작황이 부진해 수매물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 농가들의 걱정이 컸었다.
그러나 올해 밤 가격이 지난해 보다 약 30% 정도 증가한 데다 향후 중·만생종의 생산물량에 대한 기대로 지역 밤 재배 농가의 소득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근 산청군수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산청 밤 수출에 힘써온 란학설 ㈜가보 무역 대표에게 산청군 밤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가보 무역은 지난해 산청 밤 수출에 크게 기여한 공으로 경남도에서 수여하는 농수산물 수출탑 수상 대상자(100만 불)로 선정된 바도 있다.
박충기 산청군농협 조합장은 “밤은 물론 우리 산청군의 우수한 농산물이 연중 수출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양파 등 산청에서 생산되는 다른 농산물의 수출도 활성화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