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다음달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작년 불꽃축제 모습. (사진=한화그룹)
올해도 서울 여의도의 초가을 밤하늘은 화려한 불꽃으로 뒤덮일 전망이다.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내달 막을 올린다. 지난 2000년에 시작돼 18년째 ‘불꽃’으로 서민들의 꿈을 응원하는 이 행사는 가을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CNB=손강훈 기자)
올해도 서민들 지친 삶 위로
이번부터 낮에도 깜짝 불꽃
대한민국 가을 축제 대명사
한화는 ‘불꽃’에서 시작됐다. 한화그룹의 모기업 ㈜한화가 1952년 ‘한국화약주식회사로 창립한 후 산업용 화약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국내 최대의 화약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다.
본격적인 불꽃사업은 1964년부터다. 국내 최초의 ‘멀티미디어 불꽃쇼’ 장르를 개척하고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의 불꽃연출을 도맡아왔다.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아이디어를 최초로 낸 사람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그는 1999년 12월 경 ㈜한화에 불꽃축제 개최를 지시했고 2000년 10월부터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김 회장은 창업주 현암 김종희 선대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를 생산하는 등 화약산업 발전에 앞장선 한화가, 화약의 한 장르인 불꽃으로 1000만 서울시민에게 기쁨을 전하는 것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세계불꽃축제는 지난 18년 동안 시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물해왔다. 특히 ‘불꽃을 통한 희망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꾸준히 사람들의 삶과 꿈, 희망을 응원했다.
실제 한화는 ‘Dream Fantasy(환상)’, ‘꿈과 희망’, ‘희망을 밝히는 불꽃’, ‘Colorful Journey(찬란한 여정)’, ‘Challenge Your Dream(꿈에 대한 도전)’, ‘FANTASTIC for LIFE(환상적인 삶)’ 등을 그동안 열린 행사의 주제로 내세웠다.
▲18년 동안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포스터들. (사진=서울세계불꽃축제 홈페이지)
‘볼거리·안전·환경’ 매년 진화
다음달 열리는 축제 역시 ‘모두의 마음 속 꿈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우리의 다양한 삶과 꿈의 모습을 의미하는 ‘VIVID DREAM(생생한 꿈)’과 달에 소원을 비는 행위에 아이디어를 얻은 ‘The Dreaming Moon(꿈꾸는 달)’을 주제로 ‘DREAM 글자불꽃’, ‘나이아가라 불꽃’, ‘컬러 은하수 불꽃’, ‘새턴(Saturn)’, ‘3D 입체 스마일 타상 불꽃’ 등을 선보인다.
올해부터는 낮부터 대기하는 관객을 위해 원효·마포대교 사이에서 오후 3시2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2분간 낮에도 보이는 ‘주간 불꽃’도 연출한다.
더욱이 아트페어, 푸드트럭, 플리마켓 및 다양한 공연 등 사전행사가 불꽃놀이 전부터 진행되며 불꽃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물론 축제의 ‘즐길거리’만 준비한 것은 아니다. 한화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안전’과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축제 당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주변 ‘불법주정차 관람’과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무단횡단’은 지속적으로 지적됐던 문제로 철저히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여의도 건너편 이촌지역 뿐만 아니라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 한강철교 남단 하부 자전거 길까지 안전계도가 실시된다.
쓰레기 불법투기 역시 700여명의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봉사단’이 나서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는 일부터 행사장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까지 수행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CNB에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최 측과 서울시, 경찰, 소방서, 구청, 한강사업본부 등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행사를 치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6일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2018’은 네이버TV, SBS 모비딕 채널에서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한화는 현장의 지정좌석에서 불꽃쇼를 볼 수 있는 ‘골든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CNB=손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