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독감백신 상용화 10년만에 내수용 누적 생산물량이 1억도즈(성인 1억명 접종 분량)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의하면 녹십자는 지난 2009년 국내 제조사 중 처음으로 독감백신 양산에 들어갔다. 이후 국내에 가장 많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 공급량도 약 900만도즈 분량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수출분을 포함한 독감백신 총 누계 생산물량이 내년 2억도즈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녹십자는 2010년부터 우리나라와 계절주기가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독감백신을 수출하면서 연중 공급하는 체계로 확장했다. UN 조달시장에서 세계 백신 제조사 중 가장 많은 독감백신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지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통 독감백신을 만드는 데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쓰이는 유정란을 확보하는 기간을 포함해 5~6개월이 소요되지만, 녹십자 화순공장에서는 2~3개월 만에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출 덕분에 유정란이 연중 항상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