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1~8월 1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의 매수상위 20개 해외주식 평균 상승률이 18.92%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17.03% 하락한 중국상해종합지수, 4.99% 상승한 다우지수, 14.6%의 높은 상승세를 시현한 나스닥지수 보다 높은 상승률이라는 것.
전체 해외주식 매수금액에서 이들 매수상위 2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5.4%를 기록했다.
매수상위 종목은 아마존닷컴, 알리바바그룹 홀딩스 ADR, 테슬라, 텐센트, 항서제약 등의 순이었다. 이중 아마존닷컴은 특정시기가 아닌 1~8월 매월 매수상위 5위 안에 들만큼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고, 주가상승률도 62.6%에 달했다.
매수종목을 지역별로 나누면 미국 59.9%, 중국 33%, 일본 4.1%, 베트남 2.6% 등의 순이었다. 올해 주식투자에서도 G2로 상징되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선전했다.
또 특이한 점은 시차가 커 실시간 온라인주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주식의 온라인거래 비율이 50.8%에 달했다. 이는 시차가 거의 없음에도 오히려 온라인 거래비율이 각각 19.3%와 23.1%를 기록한 중국과 일본주식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가진 유명기업이 많아 자기주도형 투자가 가능한 미국과 달리, 아시아시장은 기업정보가 제한적이라 PB와 체계적인 상담을 거쳐 투자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