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디자인을 시작한 헨리 드레이퍼스가 전하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본질을 담고 있는 책이다. 개인의 취향과 주관적 이미지에 입각한 디자인을 거부하고, 과학과 실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법을 디자인에 도입한 헨리 드레이퍼스는 1세대 제품디자이너로 손꼽힌다.
장식미술이 전문적인 디자인 서비스로 넘어가던 시기, 드레이퍼스는 이 책에서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개념을 정의하며 새로운 디자인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디자인이란, 디자이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실제 프로젝트 사례들을 통해 찾아나갔다. 의자, 전화기, 기차, 비행기, 선박 등 많은 사람들을 위해 쓰이는 제품들을 위한 디자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해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그리고 의뢰인을 설득하기 위핸 비즈니스적 협상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
이 책에서는 ‘조와 조세핀’이라고 불리는 가상의 모델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법, 고도의 첨단 기술이 도입되었을 때 그 디자인에 접근하는 법 등 디자인 실무와 디자인 조직을 경영하기 위해 필요한 디자인 방법들과 노하우를 전한다. 특히 드레이퍼스의 디자인 사무실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작업들을 사례로 들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헨리 드레이퍼스 지음, 현호영 옮김 / 2만 5000원 / 유엑스리뷰 펴냄 / 3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