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삼가면 양전리 일대에 전국 규모의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합천군에서는 지역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를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채택했으며 이를 위해 군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번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는 삼가면 양전리 일원 100만 평(330만㎡) 규모로 총 사업비 1조 56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가스 500MW, 수소연료전지 80MW, 태양광 200MW 등 총 800MW급 생산단지로써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발전단지이다.
또한, 대상 부지는 입지 면에서 1km 내에 345kv 송전선로가 있어 발전소 건설에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최첨단 발전소를 견학하였으며 그 결과 발전소 건립 시 주민피해가 극히 미미한 도심형 발전소로 우리 지역 유치 시 지역발전과 인구증가에 커다란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향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향우 등이 참여하는 범군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연말까지 주민설명회와 타당성 조사, 관련 기관과의 MOU 체결 등이 계획되어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하여 전국지자체 중 30년 후 지역소멸 우려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군민이 자존심이 상처를 받고 있으며, 이의 회복을 위해서 군에서는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이 필요한 사업으로서 군민과 향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내 고향 합천의 생존을 위해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계기를 만들어 낼 것과 인구소멸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라며 “군민, 향우 등 모든 구성원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가 들어설 삼가면 양전리 일대는 애초 경남도가 경남 서부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부지였으나, 2017년 단지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자,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