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문화재단은 김성녀의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 공연을 9월 13일 거창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벽 속의 요정은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 작가가 쓴 작품을 우리나라 역사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일본 강점기 말기부터 1990년대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해서 재창작된 작품이다.
주요 내용은 아버지 없이 행상하는 어머니와 사는 5살 난 여자아이가 벽 속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듣게 된다. 아이는 벽 속에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게 되면서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돼 성장해가는 과정을 이야기로 그렸다.
배우 김성녀의 30년 연기 내공으로 1인 32역을 넘나드는 뛰어난 연기와 12곡의 노래를 선보이며,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객들과 만들어가는 달걀 팔이 장면과 극 중 극인 그림자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이다.
2005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 등 연기상을 받았고,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면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전회 기립박수 세례를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