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 내 교통정리 사역 직원들이 불법 야영장을 운영했고 군 당국이 이를 묵인했다"는 논란에 이어이번에는 당시 불법 야영장을 운영했던 교통정리 요원들이 해당 민원인에 대한 앙갚음 차원에서 민원인이 사는 마을 입구의 차량통행을 막아서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불법 차량 통제가 불법 야영장 운영 중단에 따른 앙갚음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된다.
주민 A 씨는 "불법 야영장 운영 민원 제기 이후 야영장 운영이 중단되었고 그날(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이 같은 차량 통제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 6일부터 이상하게 평소보다 차량 등 마을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었으며, 관광객이 '마을 아래 입구에서 진입 차량을 청년들이 통제하고 있다'고 말해 몇 번이나 확인하려 했지만, 내 차가 나타나면 그들이 재빨리 차량 통제를 그만두어 이를 촬영하지 못했으나, 19일 내 차를 두고 걸어서 내려가 현장을 촬영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촬영 당시 A 씨는 "차량이 혼잡하거나 차량 통제를 할 이유가 없으니 이는 불법이라고 지적했지만, 군 사역 직원들은 여전히 길을 막아섰으며 '정당한 교통 정리'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이 같은 불법 교통 통제를 군이 채용한 직원들이 자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함양군의 3개 유관 부서는 '면사무소와 연계해 합동단속 및 지도 계도를 지속해 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또, “만약 합동 단속이나 지도 계도가 이루어졌다면 이 같은 무법천지가 될 리가 없다. 군이 이를 알고도 눈감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의면 관계자는 “지도 단속을 할 당시에는 이 같은 불법 차량 통제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와 관련한 민원 등이 없어 사실 파악이 불가능했다”며 “면사무소 사역 직원들의 불법 야영장 운영 부당 수익 관련은 면사무소 차원에서의 처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차후 지도 단속을 통해 이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