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비 마련 방안. (자료=삼성생명 은퇴연구소)
부모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자녀 10명중 8명이 가계 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최근 5년 내 부모의 의료비로 1000만원 이상 지출했고 생존 부모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전국의 부양자(자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령자 의료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는 본인의 의료비를 조달하기 위해 자녀의 지원(47%)을 받거나, 적금 등의 금융자산(11%)을 활용했다. 보험금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18%였다.
부모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자녀의 82%가 가계소득의 감소를 경험, 이는 부모의 의료비 준비 부족이 자녀 가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부모의 부족한 의료비를 메우려 자녀들은 모아 둔 금융자산을 활용하거나(46%), 생활비를 아끼고(26%), 빚(10%)을 내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스스로 의료비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자녀들은 ‘노후 의료비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했거나(30%)’, ‘부족한 노후 생활비 (25%)’와 ‘손·자녀의 양육 및 교육비(20%)’ 때문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