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0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강점인 부동산금융, 채권 매매, 회사채 인수 등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과 리테일 부문의 수익 개선으로 모든 영업본부가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 리테일 정상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부실을 손실 처리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였지만, 올해는 이미 연간 사업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동산금융 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29%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고, 채권 본부도 전년 대비 207%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리테일 영업부문은 최근 1년간 주력한 비대면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 수입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대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