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지곡면 도촌리 강기원 씨 농가에서 햅쌀용 벼 수확을 시작으로 추분이 지나고 고개 숙인 벼가 가을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지리산 청정 고을 햅쌀용 벼 총 34 농가 54ha에 달하는 조생종 벼 첫 수확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수확한 벼는 지난 4월 18일 이앙해 110여 일 만에 수확한 조운벼로, 다른 조생종 품종보다 미질이 좋고 내재해성 특성을 가져 조기 재배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함양의 추석용 햅쌀은 맛좋고 영양 많아 도시소비자 인기가 높아 해마다 계약재배해 왔으며, 이번에도 함양농협과 쌀 전업농 함양군연합회가 34 농가에서 54ha를 전량 계약재배했다.
이번에 수확하는 조생종 벼는 이달 31일까지 전량수매해 햅쌀용으로 전국 매장으로 팔려나가 소비자의 밥상과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추석 차례상에 오를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계약 농가에 총 3,400만 원을 지원해 원활한 재배를 도움으로써 차질 없는 수확으로 이어져 다행스럽다”며 “조생종 벼 재배는 8월말 이후에 발생하는 태풍 등의 자연재해 위험에서도 안전하고 농번기 일손분산의 효과가 있으며, 수확 후 후기작물로 지역 주 작물인 양파를 파종하므로 농가소득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