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용추사 인근 하천에서 불법 야영장 운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군이 이를 알고도 묵인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함양군 안의면 용추사 일원 계곡과 경남 유형 문화재인 일주문 인근 등에서 불법 야영장 운영이 심각하며 그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함 호소와 동시에 하천오염 또한 위험 수준 이라는 지적이다.
지역민 등에 따르면 “용추계곡 내에서 불법 야영장을 운영하는 이들은 바로 군이 교통정리를 위해 고용한 청년들로 이들은 많게는 약 200여 개소에 달하는 텐트 자리를 1박에 6000원씩 관광객에게 받아 왔다”라며 "불법 야영장 인근 도로에 야영장 손님들의 불법주차를 유도하여 교행을 막아 인근을 지나기 위해서 다른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1시간 이상씩 교통이 정체되는 경우가 거의 날마다 지속되고 있다” 라는 것이다.
함양군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묵인해 왔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 안의면이 용추계곡 내 교통정리를 위해 청년들을 고용했으며 이들이 계곡 인근 사찰부지 등에서 불법 야영장을 운영해 부당 이득을 취해 왔으며 일부는 사찰에 인사를 하고 나머지는 자신들의 교통비와 식대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인정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지역민들을 포함한 관광객들은 함양군이 이를 알고도 묵인해 왔다면 관리 감독 기관이 오히려 불법을 부추긴 격이라며 철저한 조사로 청정. 청렴 함양의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함양군은 수차례 민원이 지속하어 8월부터는 불법 야영장 운영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