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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박 조짐

선수 3417·임원 838명 등 사상 최다 91개국 4255명 참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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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성태기자 |  2018.08.02 11:43:11

▲사진은 지난 6월 22일 열린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모습.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엔트리 접수가 마감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제사격연맹이 소재한 독일 뮌헨 시각 기준으로 지난 1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사상 최다인 91개 국가 4255명(종목별 참가등록 선수 3417명, 임원 838명)이 참가 등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엔트리는 국제사격연맹 규정에 따라 종목별 접수를 거쳐 선수단의 규모를 확정짓는 단계이며, 각 회원국으로부터 대회 30일 전까지 접수한다. 엔트리 접수 결과 최대 규모 참가국은 대한민국(225명)이며, 100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국가는 7개국이다. 러시아 194명, 독일 177명, 중국 177명, 인도 167명, 미국 165명, 우크라이나 111명이다.

 

특히 북한은 14개 종목에 출전할 선수 12명과 임원 10명 등 22명의 선수단 명단을 제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 가지 이유로 사상 최다 선수단 등록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난 1978년 서울 선수권 이후 4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아시아 국가의 높은 참가율이 단연 돋보인다. 4년 전 그라나다 대회 당시 아시아 21개 국가에서 791명의 선수가 출전한 것을 고려할 때, 27개국 1492명은 역대 최대 규모다. 또 부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필리핀과 같이 전차대회까지 볼 수 없었던 아시아 국가의 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쿼터(출전권)를 부여하는 첫 번째 국제사격대회로서, 월드컵 등 다른 사격대회보다 훨씬 많은 15개 종목 60개의 쿼터가 걸려있다는 점(총 쿼터 수 : 15개 종목 360개)도 많은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경기장으로 거듭난 창원국제사격장이 사상 최다 선수단의 참여를 유도한 것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는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장소에서 지난 5월 개최된 월드컵 대회 당시 13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져, 대회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표시함은 물론,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200명이 넘는 응답자 전원이 시설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종 엔트리 규모를 바탕으로 숙소, 수송 대책 등 마련에 차질 없이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북한선수단이 참가함에 따라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120년 역사의 권위 있는 대회이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과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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