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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예술의 혁명, 혁명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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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8.07.23 15:16:36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해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옥토버’에 두 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공동 저술한 책이다. 비잔틴-러시아 정교 사상과 서양 현대 미술 이론이라는 각각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연구와 저술활동을 펼쳐온 두 연구자는 러시아 근현대 미술이라는 공통분모를 서신 교환이라는 형식으로 함께 탐색해나간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주고받은 편지 속에는 러시아 혁명기의 사회적 배경과 러시아 근현대 미술에 대한 논의가 담겼다.

 

책은 20세기 전까지 서유럽 미술의 변방이라는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러시아 미술의 역사를 되짚어간다. 두 저자는 “서유럽 미술의 영향 아래 있던 러시아 미술은 19세기 들어 현대적 전환을 맞이한 이후 본격적으로 러시아적인 것을 모색해나가는 과정을 겪는다”며 “그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서유럽 미술의 영향에서 벗어나 기존의 규범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파괴하며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 것이 바로 구축주의와 생산주의”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러시아 미술에서 현대적 전환이 일어난 이후 구축주의와 생산주의라는 예술의 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현대화 과정을 혁명기 러시아 사회의 문화적 흐름과 함께 면밀히 되돌아본다. 그리고 러시아 현대 미술에서 구축주의와 생산주의는 기존의 예술 규범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적 대안을 제시하며 대전환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를 ‘예술의 혁명’이라 칭한다. 또한 러시아 예술의 혁명이 남긴 유산은 후대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이덕형, 조주연 지음 / 1만 1000원 / 글항아리 펴냄 /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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