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연이은 고온과 폭염에 따른 과수농가와 축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요령 안내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햇볕 데임 현상(일소)이 일부 사과 재배농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배수 상태가 불량한 농가에서는 엽소피해까지 나타나 앞으로 30℃ 이상의 고온이 지속할 경우 피해가 퍼질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경감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한, 사과, 포도 등의 과실은 강한 직사광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일소피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지나친 하계전정을 삼가하고, 탄산칼슘 등을 살포해 과피를 보호해야 한다.
일부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 발생하는 엽소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적절히 관수를 해야 한다. 홍로 등 중생종 품종의 밀병(일명 꿀사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염화칼슘 0.3% 액은 3∼4회 엽면 살포해야 한다.
특히, 가축은 30℃를 넘어가면 폐사 위험이 커지고, 닭은 산란 수 감소, 젖소 산유량 감소, 돼지와 소의 체중증가율 감소 등의 피해를 입으며,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살수와 선풍기를 활용하여 축사온도를 낮추고, 가축에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하도록 한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 폭염 등에 대한 기상과 농작물 생육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작목별 대처요령을 숙지하여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