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제46대 산청군수 취임식을 대폭 축소하고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한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애초 국회의원과 도의원, 군의원과 관계기관·단체장, 출향인사와 공무원,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직원들만 참석하는 행사로 규모를 줄여 진행했다.
산청군은 취임식을 축소하는 대신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해 이날 전 실과소장과 전읍 면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하는 재난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했다.
이재근 군수는 “장마전선이 많은 비를 뿌린 데 이어 태국어로 ‘비를 관장하는 신’이라는 의미를 가진 태풍 쁘라삐룬까지 북상하고 있어 비로 인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재해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태풍 대응에 완벽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태풍이 경로를 동쪽으로 틀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반도를 관통하는 상황”이라며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라디오와 방송·신문 등 매체의 안내에 귀를 기울여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