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구성훈 대표와 세계적인 투자대가 짐 로저스가 만나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경제 개발 전망과 리서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짐 로저스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대가로 불린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간 4200%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짐 로저스는 구 대표를 만나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경우 한국 기업과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의 사후조치로 북한 경제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풍부한 해외 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자본이 북한의 잘 교육된 젊은 인력, 풍부한 자원과 결합하면서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화 요인임에도 아직까지 북한 경제나 투자와 관련된 체계적인 분석자료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IB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며 “삼성증권이 북한 전담 리서치팀을 만든 것은 한국의 개인투자가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를 위해서도 매우 시의적절하고 선제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