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6.07 13:30:49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오는 8~9일 실시되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할 의향이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8명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 투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28.1%(8일 12.9%, 9일 15.2%)로 나타났으며, ‘본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6.4%였고, ‘투표는 하겠지만 언제할지는 모르겠다’는 미결정 응답은 33.5%로 집계됐고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투표불참 응답은 2.0%로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4.3%), 20대(31.2%), 50대(27.3%), 60대 이상(24.4%), 30대(23.8%) 순으로 높았으며, 그리고 충청권과 호남, 노동직과 사무직 등 직장인, 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사전투표 의향 비율이 30%를 넘은 반면, 수도권과 영남, 자영업과 가정주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사전투표 의향 답변이 30% 아래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조사에서 ‘잘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71.6%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상승해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 했으며,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0.8%p 상승한 22.7%, ‘모름/무응답’은 5.7%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6.13 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경제와 민생에 대한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 강화가 일부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진 반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확정 소식은 지지층 결집의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0.2%p 하락한 52.0%로 여전히 야당과 큰 격차를 벌이며 1위를 유지했으며, 자유한국당은 18.5%(1.3%p↓)로 하락해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였다.
그리고 정의당은 1.4%p 오른 7.7%의 지지율로 19대 대선이 치러진 작년 5월 2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은 0.7%p 상승한 6.3%, 호남(12.0%)에서 10%대를 넘어서며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한 민주평화당도 1.8%p 상승한, 4.7%로 집게됐다.
이전 조사는 지난 4일과 5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한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만1049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