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지난 6일 거창읍 죽전 근린공원 내 충혼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 단체장, 거창군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 55분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10시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렸다.
이후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고 양동인 거창군수와 신태우 유족회장의 추념사, 거창여고 2학년 이주영 학생의 추모헌시 낭송, 거창프라임합창단과 함께 현충일 노래를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양 군수는 추념사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은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염원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이 더 큰 명예와 긍지를 갖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예우와 보상을 하는 등 보훈 가족의 복지증진에 우리 모두 뜻을 모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내 고등학생과 대한적십자사 부녀봉사회 회원 등 90여 명이 충혼탑을 찾아 유족 안내와 생수 배부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