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값 비싼 외제 자전거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A(41)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자전거 판매점을 운영하던 A씨는 같은 자전거동호회 B씨와 함께 2016년 4월 서울 송파구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치폴리니 브랜드의 약 2000만원 상당 자전거와 룩 브랜드의 1200만원, 윌리어 브랜드의 600만원 등 자전거 3대를 차를 후진시켜 들이받고 발로 밝거나 바닥에 끌어 파손시켰다.
보험사 측에게는 지인 2명을 동원, 차를 후진하다가 세워놓은 자전거를 실수로 들이받았다고 말해 보험금 16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B씨가 직장동료로부터 소개를 받은 E씨도 참여해 고의 사고를 내고, A씨는 치료비 380만원 가량을 탔고 치폴리니 자전거 파손 비용으로 2000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를 의심한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 결국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주범인 A씨, B씨 그리고 공범과 소개자 등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