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내 또래 상담자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 또래 상담연합회 ‘또래오래’의 발대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또래 상담연합회 소속 또래 상담자에게 위촉장 수여 및 임원 선출, 또래 상담 활동 동영상 시청 등 또래 상담자들 간의 화합 장으로 마련됐다.
또래상담자는 ‘솔리언(solia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solve(해결하다)’와 사람을 뜻하는 접미어 ‘ian’의 합성어로 ‘또래의 고민을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는 친구’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1994년에 시작돼 2012년부터는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하나로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공동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운영하고 있다.
또래 상담자들은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문제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또래 친구들이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고,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대화하며, 자기 리더십과 공동체 리더십으로 친구를 도와주게 된다.
산청에서 솔리언 또래 상담자로 활동 중인 한 학생은 “또래 상담 동아리 활동 하면서 심리 및 상담 관련 전공에 관심을 끌게 된 거로 결정에도 도움이 됐다”며 “친구들도 도울 수 있고, 진로 탐색 및 진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더욱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래 상담연합회 회원들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자살 예방캠페인, 문화체험, 직업체험, 또래 간의 친밀감 향상 및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봉사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