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사고 사후조치 차원에서 ‘3대 자기혁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3대 자기혁신’은 ‘투자자 보호 선도’ ‘주주가치 제고’ ‘도덕성 재무장’이다. 이번 사고의 이해관계자인 투자자(고객), 주주, 임직원과 관련된 모든 부문을 철저히 혁신하겠다는 것.
우선 삼성증권은 ‘투자자 보호 선도’를 위해 소액투자자를 위한 투자자보호기금의 설립과 기금 출연을 검토하기로 했다.
투자자보호기금은 삼성증권이 자체 운영하거나, 공익성 있는 기관을 찾아 운영을 위탁한 후 금융사고나 금융 불공정거래 피해자 구제를 위한 무료 법률지원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투자와 관련된 기술 발전을 돕기 위해서는 핀테크 등을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청년 혁신벤처 등에 투자와 자문제공을 진행하고, 불완전판매 범위와 환불기간의 획기적 확대 등을 담은 다양한 고객 권익 확대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개선 완료된 배당 시스템 외에 사내 시스템과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전면 재구축하고,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이고 정기적인 검증을 거치게 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한 선제적 보호활동도 강화한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책임경영 강화의 의미로 구성훈 사장 등 임원 27명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하게 되고, 개별 임원별로 자율 매입한 후 공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덕성 재무장’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임직원들의 평가제도도 이에 맞춰 혁신한다. 윤리경영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신(新)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임직원 교육을 철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임직원 자기매매에 대해서는 이미 실시한 임직원 온라인매매 금지 조치와 함께 의무보유기간과 사전승인 등을 담은 선진사 수준의 엄격한 제한제도를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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