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미진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롱숏펀드가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의하면 올해 미래에셋밸런스롱숏펀드로 13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롱숏펀드(long-short fund)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을 미리 빌려서 팔아 수익을 올리는 형태의 펀드다. 증권시장의 변동 시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의 롱숏 전략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대표적 롱숏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는 시장과 산업환경,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해 상승 예상 종목을 매수(롱포지션)하고, 하락 예상 종목을 매도(숏포지션)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또 주식 투자 비중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롱숏펀드를 분류하고, 고객의 다양한 투자 성향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익률은 제로인 9일 기준 2014년 설정 이후 각각 25.88%, 21.19%, 15.31%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상관관계가 높은 종목 간의 페어트레이딩(통계적 차익거래)에 집중해 기존 롱숏펀드보다 변동성을 낮춘 미래에셋밸런스롱숏펀드, 롱숏 대상 종목을 한국과 일본으로 확대한 미래에셋한일롱숏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롱숏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롱숏펀드는 중위험, 중수익의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며 일반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 대비 시장 상황 등 투자 타이밍에 상관 없이 가입해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타 중수익 상품들인 ELS, 채권형 펀드, 예금 등에 비해 국내 주식 등에 대한 자본 차익 비과세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