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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연결과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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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8.04.09 15:19:22

첫 단편집 ‘뭐 없나?’를 발표한 이래 ‘남동공단’ ‘엄마들’ ‘19년 뽀삐’ 등 주변의 이야기들을 리얼하게 그려온 마영신 작가가 데뷔 10년 만에 두 번째 단편모음집을 내놓았다.


이 책은 작가가 2012~2017년 발표한 단편들을 엮었다. 성추행 사건으로 교수 자리를 향해 쌓아올린 커리어가 모두 무산되는 남자의 몰락을 그린 ‘빅맨’, 본업만으로 먹고살기 힘들어 노점상으로 나선 만화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길상’, 끝내 비극으로 치달은 군대 내 폭력사건을 그린 ‘욕계’, 평범하고 한심한 사람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함께 흐르고 있음을 전지적 시점으로 보여주는 ‘연결과 흐름’ 등 6편을 볼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개인들은 마냥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잔인한 현실을 때로는 치열하게, 한심하게, 지질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거창하거나 거북한 치장이 없기에 오히려 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지금이나, 첫 데뷔작으로 우수상을 받았을 때나 이런 만화로 돈을 벌어먹고 살기 힘든 건 마찬가지여서 당시에 난 책의 내용처럼 근근이 살아가야 했다”며 “개인적으로 이 모음집이 소중하다. 만화에 대한 순수한 열망으로 만들었던 내 만화들”이라고 밝혔다.


마영신 지음 / 1만 5000원 / 송송책방 펴냄 /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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