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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금강산 합동공연 취소에 “안타깝다” 반응

“다른 남북교류 행사 차질없이 진행”…여야, 한 목소리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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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8.01.30 16:03:32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우리 측 선발대의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한 방북 모습 사진. 금강산문화회관에서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를 안내하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0일 북한이 전날 밤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을 두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심스럽게 복원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 대화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하면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일방적 통보가) 안타깝다. 남북 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 모양새가 좋지는 않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핵심관계자도 청와대와 정부는 (나머지 남북교류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끝까지 다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는 북한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 통보에도 불구하고 남북 단일팀을 비롯해 북한 예술단의 강릉공연,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 등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내겠다는 구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이 24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행사를 엿새 앞두고 29일 밤 이를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일방취소 통보가 반복되자 정부도 바람직한 남북관계의 설정을 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잇따른 일방 통보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북한은 우리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우리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이 밝힌 내부 경축행사는 28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건군절열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석을 통해 평화 공세를 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열병식으로 군사 위협을 한다고 비판해온 국내 일부 언론의 논조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 정부가 경유 반입 등을 놓고 미국 등의 협조를 구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면서 남측 당국에 던지는 경고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며, 일부에서는 금강산 공연이 열릴 예정인 금강산 문화회관이 북측이 몰수한 자산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점검하고 재가동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남북은 31일부터 12일 일정으로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일 진행할 예정인데 이와 관련, 우리 스키 훈련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갔다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스키 선수 등을 태워 내려올 계획이어서 이 것이 실현된다면 북한 선수단의 평창 참가에는 일단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어떻게 구성될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는 고위급 대표단도 방남도 예정돼 있어 차질 없는 진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여야는 북한이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한밤중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이 같은 일방적 행사 취소가 관계 개선에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보수야당을 향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평양올림픽이라는 색깔 덧씌우기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야당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유감스러운 처사등의 표현으로 북한이 그동안 남북 간 합의와 약속을 파기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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