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오른쪽)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김승연 한화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환담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경제∙정치∙외교정책의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최근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민간 외교 차원의 의견도 교환했다.
김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민적 염원이 담긴 국가적 행사로 성공적 개최는 물론 남북한 화해의 장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한화그룹도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평화적 개최는 최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미FTA 재협상, 한국산 제품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등 주요 경제현안과 관련해 김 회장이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 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자 퓰너 회장은 “현 상황은 미국 우선일 뿐 미국 유일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과 입장을 설명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총재를 역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 헤리티지재단 총재에서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