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에서 센서류와 ADAS 등 자율주행시스템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구동과 제동, 조향, 현가 기능을 하나의 바퀴 안에 심은 친환경 e-Corner모듈을 오는 2021년 개발한다.
운전자가 백화점이나 마트 정문에 내리면 차 스스로 이동해 주차하는 자동발렛주차 기술도 올해 개발해 미래차 시장 기술 선점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전시회, CES에서 10일(현지 시각) 기술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연구개발(R&D)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기술 발표회는 CES 행사장에 마련된 현대모비스 1층 부스에서 열렸다.
자율주행과 친환경,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등 현대모비스가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 분야의 기술 개발 현황과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실물과 증강현실(AR) 영상기법으로 소개된 e-Corner모듈은 미래 친환경차용 전자바퀴 기술로 주목 받았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처럼 별도의 엔진과 드라이브샤프트 등의 구동 관련 기계 장치가 필요 없는 시스템이다.
e-Corner모듈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인휠모터, 전동브레이크(Brake By Wire), 전동조향(Steer By Wire), 전동댐퍼(e-Damper) 등 4가지 핵심기술이 필요한데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이번 발표회에서 원격주차지원 기술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고영석 현대모비스 연구기획실장(상무)은 “그동안 부품 매출의 7%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는데 오는 2021년까지 이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특히 전체 연구개발비 중 50%는 자율주행 센서와 지능형음성인식, 생체인식 등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