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내년 1월27일부터 2월4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인제빙어축제가 최근 한파가 이어져 축제 성공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제군은 빙어축제 개최를 30여일 앞둔 최근까지 빙어축제 개최지인 빙어호의 결빙이 19~24㎝를 보이며 얼음이 급속히 붙기 시작해 지난 축제에 고온으로 열지 못했던 빙어축제의 백미 빙어낚시터 개장이 확실시되면서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군문화재단은 지난 26일부터 육상 행사장 한켠에 길이 60m 규모의 대형 눈 조각 작품 조성을 위한 인공 제설 작업을 시작하고, 같은 날 소양호 내수면 어업계로부터 빙어 낚시터에 1차 빙어물량 300㎏을 입식하는 등 축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빙어축제는 지난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이상 기온으로 빙어 낚시터를 개장하지 못해 반쪽짜리 축제로 전락해 버린 아픈 경험을 교훈 삼아 현재의 호재에 방심하지 않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기필코 성공 축제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눈 조각공원 조성, 아이스 난타 및 눈 조각 퍼포먼스, 아이스 칵테일 쇼, 스노 레이스, 얼음 썰매대회, 눈싸움 대회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대폭 강화하고 어린이 직업 체험,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만화영화관, 자작나무 족욕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한편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월말부터 2월 초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으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축제 개최 시점까지 안전한 얼음 두께인 25㎝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