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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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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7.12.26 11:40:10

“출근하기도 전에 퇴근부터 꿈꾼다.” “열심히 일하는 데도 왜 항상 불행할까?” 회사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시대의 지성들이 인생의 지혜를 건넨다.


책은 일본 사회에서 과도한 업무로 젊은 세대의 사회 이탈이 늘고 있다며, 이를 말해주는 용어로 과로사를 뜻하는 ‘카로시’(かろうし)를 이야기한다. 영문으로 ‘karoshi’라는 단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만큼 일본의 열악한 근로 환경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라는 것. 


책은 히키코모리와 프리터 족이 늘고, ‘사토리 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 역시 일에서 보람을 찾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직장에서 살아갈 의미를 잃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채로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불안함을 안고 사는 세대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쓰메 소세키, 버트런드 러셀, 한나 아렌트, 빅터 프랭클 등 지성들의 입을 빌려 해답을 찾아간다.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예전에는 애정결핍, 열등감, 인간 불신 등 뜨거운 감정에 따른 고민을 자주 접했으나 최근에는 하고 싶은 일이 없다거나 존재 가치를 묻는 ‘온도가 낮은 고민’이 주가 됐다고 한다.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난 공허함과 무의미가 정신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일은 행복한 삶을 위한 도구는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이즈미야 간지 지음, 김윤경 옮김 / 1만 3000원 / 북라이프 펴냄 /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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