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최저임금 인상, 대형유통업 입점계획 등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프로젝트'가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지난달 개소한 소상공인희망센터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사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0억 원을 푼 결과 두 달 만에 자금 81%가 지원금으로 소모될 정도로 신청자가 폭주해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성장을 촉진키는 밑거름이 됐다.
이 자금은 다음달 초 전액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에는 자금 규모를 2000억 원으로 확대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생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시는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네이버와 협약해 '온라인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2회에 걸쳐 38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자격증반과 실무 중심의 단기과정을 개설해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매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네이버와 각종 협력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온라인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상공인들 중 120명을 대상으로 마케팅 비용 30만 원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은 접수 후 한 달 만에 마감되는 관심을 받았다.
활동 결과 온라인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골목살리기! 스마일맨이 떴다!' 프로그램을 통해 12개 분야 66명의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방문해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해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은 실질적인 도움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세무와 마케팅, 점포운영 컨설팅 요청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내년에는 노무분야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10일까지 접수할 수 있고 올해 내에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최신 사업아이템과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하고자 실시한 국내 우수상권 현장 견학은 2회에 걸쳐 경주시 황리단길과 대구 근대골목(서문시장)을 방문해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받았다.
다음달 22일 올해 마지막 견학지는 최근 청년몰을 유치해 활성화 되고 있는 구미시 봉황시장이다. 지금 신청하면 경비를 모두 지원받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유망업종 창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준비 없이 전 재산을 쏟아 붓는 '묻지마 창업'이 예방되고 있다. 전문강사와 컨설턴트 교육을 통해 창업을 미루며 업종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 과정은 3기 교육생 만족도가 96%에 이를 정도로 내실 있는 교육으로 평가 받고 있다.
4기 아카데미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창업과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은 부산시 소상공인희망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8월부터 본격 추진한 소상공인 정책을 통해 사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힘 써왔다"며 "2018년에는 소상공인이 행복하고, 사회문화까지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