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쓰였던 동아대 석당박물관 등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 단장 박은경)과 석당학술원(원장 신태갑)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 '글로컬 헤리티지: 기록, 창작, 문화유산'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부민캠퍼스 다우홀과 석당박물관 등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첫째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학술대회는 모두 3부로 나눠져 각각 '동남권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과 '세계유산 등재 전략과 활용사례', '동남권 기록·창작유산의 문화적 성격과 확장' 등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1부 '동남권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 세션에서는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역사성과 장소성'과 김기수 동아대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가치와 특성', 장동진 경성대 교수의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 등이 발표된다.
특히 이날 '세계유산 등재 전략과 활용사례' 주제의 제2부는 영국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출신 세계유산 등재관련 전문가들이 참석, 생생한 사례와 경험담을 전해줄 것으로 보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레베카 존스 영국 스코틀랜드 역사환경부 담당관이 '스코틀랜드의 세계유산 기념과 관리'를, 유리 지쿠노프 러시아 국립 리하체바 문화자연유산연구소 연구원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가치와 문명적 관점: 러시아에서의 경험과 전망'을, 해리 위리만토 인도네시아 국립문화유산보존박물관 연구원이 '인도네시아 문화유산 경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정책, 수행, 단계들'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동남권 기록·창작유산의 문화적 성격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제3부에선 장 클라우드 크레센조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대학교 교수와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김형수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아울러 이번 국제학술대회 둘째 날인 2일에는 동아대 석당박물관 등 부산 피란수도 유적 현장답사가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