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출시 넉 달 반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기존에 출시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보다 약 2배 빠른 속도이며 2분에 1대 꼴로 팔렸다.
‘코드제로 A9’은 세계 최고 수준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비행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빨리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했다.
이 모터는 지름 9센티미터(cm) 정도 크기로 성인 남자 주먹보다 작다.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하며 유선청소기 못지않은 강력한 흡입력을 만든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청소기용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청소기의 핵심부품인 모터를 100% 자체 생산한다.
또 고객들이 기존 무선청소기의 단점으로 지적해온 흡입력 유지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청소기를 몇 번 사용하다 보면 흡입력이 처음에 비해 떨어지는 현상을 느끼는데, 흡입한 먼지를 완전히 거르지 못하면서 먼지가 배출구 쪽에 있는 필터에 쌓이게 되고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로 빨아들인 공기 속의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흡입력을 오랫동안 유지시킨다.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로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도 크게 늘렸다. 코드제로 A9은 2개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80분까지 끊김 없이 청소할 수 있다.
제품 곳곳에 고객을 배려한 편의 기능들도 있다. LG전자는 바닥 청소 때 바람이 나오는 배기구가 사용자의 반대편을 향하도록 제품을 디자인하고, 키에 따라 청소기의 길이를 90cm부터 112cm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일반, 강, 터보 등 3가지 청소모드를 버튼 한 번만 눌러 작동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도 적용했다.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간편하게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립형 충전대’를 적용해 필요에 따라 거치대를 ‘벽걸이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