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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72)] 지식 나눔의 산실, 신한카드 ‘독서 사랑방’

500번째 ‘아름인 도서관’ 개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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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11.06 09:07:46

▲신한카드 아름인 해외봉사단원들이 인도네시아 센툴에서 도서관 신축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힘을 쏟고 있는 사회공헌은 ‘도서관 만들기’다. 이미 전국 수백 곳에 구축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편히 찾는 ‘독서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했다. 꾸준히 새 책을 보급하고,  업종 특성을 살린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금융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일흔 두 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7년 새 전국 460여 곳에 개관
주민 6만명 찾아 ‘독서 삼매경’
여러기업 동참, 설립확산 ‘속도’ 

‘아름다운 사람(人)’이란 뜻에서 지은 ‘아름인 도서관’은 지난 2010년 처음 세상에 나왔다. 신한카드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이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만들기 시작한 이후 7년째 지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만 460여개가 세워졌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 비영리기관을 중심으로 마련된 가운데 주민 6만명이 이용했다. 해외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문 연 상태다.

도서관의 건실한 조성을 위해 거드는 손들도 많다. 먼저 이 회사 임직원과 고객. 이들이 낸 성금에 회사는 기부금을 얹어 부피를 키운다. 해당 금액은 기존 도서를 신규 도서로 바꾸는 데 사용된다.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활발한 ‘번식’을 돕는다. 지난 9월엔 LG전자와 손잡고 준비한 ‘아름인 도서관’이 서울 노원구 노원1종합복지관에 들어섰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고객이 사용한 마이신한포인트 중 10% 가량을 모은 것이 주춧돌이 됐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부터 3개의 ‘아름인 도서관’ 설립을 공동 지원했고,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구단은 홈런 기부 등을 통해 지원과 홍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LG전자는 지난 9월 서울 노원구 노원1종합복지관에 459번째인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다. 개관식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최상규 LG전자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이정숙 노원1종합사회복지관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개관이 끝은 아니다. 이후의 발걸음은 보다 빠르다. 일단 끊임없이 새 책을 채워 넣는다. 매년 정기적으로 고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아름인 도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신규 도서를 꾸준히 수급한다. 이 때문에 서가의 회전율이 빠르다. 각계서 모은 힘으로 현재까지 50만권 이상의 도서가 새로 들어찼다.

이곳은 도서관 본연의 역할인 ‘독서의 장’은 물론, ‘교육의 산실’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학생 20~30명으로 구성된 ‘아름인 북멘토’가 어려운 형편에 놓인 아동들의 선생님이 되어준다. 5~6개월간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멘토, ‘아름인 북리더’란 동화 구연 봉사활동을 통해 책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원만한 인격 형성을 위해 고민 상담 등도 함께 진행한다.

재능기부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름인 금융교실’을 열고 경제 활동의 기본 원리 등을 가르친다. 통장만들기와 보험가입, 카드만들기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게임 형식으로 진행해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름인 금융교실’은 지난달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제12회 금융공모전에서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부문 금융감독원상(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독서와 교육이 집약된 ‘아름인 도서관’은 현재, 새로운 형태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 측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도서관 건립 지원뿐만 아니라 추후 친환경 독서 공간과 도서 지원을 넘어서는 디지털이 융합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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