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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방분권 개헌 추진…지자체, 지방정부로 개칭”

“중앙정부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전…국세-지방세 비율 6대 4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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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10.26 16:35:20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전남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지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살 수 있다”며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으며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여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전남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방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해지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살 수 있다명실상부한 지방분권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겠으며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목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국무회의를 제도화하고,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는 내용을 헌법에 명문화하는 한편,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복지권의 4대 지방 자치권을 헌법화하겠다오늘 지방 4대 협의체가 자치분권 여수선언을 채택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정치권의 합리적이고 신속한 논의를 기대한다국가기능의 과감한 지방이양에 나서겠으며 내년부터 포괄적인 사무 이양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의 단계별 제정을 추진하겠으며, 주민투표 확대, 주민소환 요건 완화 등 주민직접참여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엑스포에서 열린 지방자치 기념식에서 자치분권 여수선언에 맞춰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상징색깔로 접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여수=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방재정 분권을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으로 이루고, 장기적으로 6:4 수준이 되도록 개선하겠으며 열악한 지방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제법 제정도 추진하겠다자치경찰제와 교육지방자치 등 지방자치의 영역도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 사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수도권이 사람과 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전국 각지의 혁신도시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성장의 거점이 되고 있다혁신도시를 대단지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온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민선 지방자치 시대가 개막된 지 어느덧 22년이 됐다. 성년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많은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과거 자치단체는 지역의 특색이 없는 일선 행정조직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지역주민과 긴밀히 함께하고 있고, 새롭고 창의적인 사업의 아이디어 뱅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권한을 지역으로 분산하니, 자치단체는 주민을 위해 힘쓰고 그 혜택이 고스란히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정치 영역에서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지방선거를 통해 발굴된 지역 정치지도자들이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 활동을 통해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국회의원도 나오고 광역단체장도 나오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이는 중앙집권적인 정치풍토를 개선하고 정당 민주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때 여야 각 정당에서 여러 자치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는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그만큼 지방의 정치 역량이 성장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엑스포에서 열린 지방자치 박람회장에서 전라남도에서 교통이 불편한 도서산간지방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행중인 '전라남도 1호 100원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왔다그 결과 수도권은 비대해진 반면 지방은 낙후되고 피폐해졌고, 수도권 1등 국민, 지방 2등 국민으로 지역과 국민이 분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가발전의 가치이자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과 협력 속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국가발전 전략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여수 수산시장 화재 때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음을 언급하며 그동안 고생이 많았을 상인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짧은 시간에 훌륭하게 재난을 복구한 여수시와 시민께 치하 드린다고 말했다.

 

넉 달 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데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만들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시도지사와 단체장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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