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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한민국 책의 수도, 김해' 슬로건 선정 발표

책읽는 도시 김해 10주년 기념 북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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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7.10.23 16:20:29

김해시는 도서관 및 독서문화 정책 사업의 슬로건을 '대한민국 책의 수도, 김해' 로 최종 확정해 지난 21일 발표했다.

3월부터 외부기관과 시민들로부터 40여개의 슬로건 후보를 발굴하고 1개월간의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이날 '책 읽는 도시, 김해' 만들기 10주년을 기념하는 북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새롭게 선정된 슬로건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자리를 가졌다.

슬로건에는 전국 최초로 책도시를 추진한 선두주자의 의미와 앞으로 더욱 역동적으로 책읽기 문화를 확산해 품격 있고 성숙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추진 배경‧성과

김해시는 올해 10월 6일 '책 읽는 도시, 김해' 만들기를 선포했다. 이번 정책은 우리나라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도서관 및 독서문화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로드맵을 구상한 첫 사례이다. 김해 이후 전국 30여 지자체에서 '책 읽는 도시' 를 표방하는 등 김해시의 사례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

'책 읽는 도시, 김해' 사업의 일환으로 제도 정비, 독서인프라 구축, 독서문화진흥사업 실시, 학교도서관 및 독서교육 지원 등 지난 10년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도 정비 

김해시는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올해 10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조직을 개편해 독서‧도서관 전담팀과 독립된 사업소를 신설하고 '작은도서관 조례' 와 '독서문화 진흥 조례' 를 제정했다.

▶독서문화 인프라 구축

2007년 당시 29만 권에 불과하던 장서는 1백만 권을 초과했고, 공공도서관은 4개소에서 7개소로 늘어났으며 내년 3월에는 1개소가 추가로 개관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도 29개소에서 55개소로 증가하는 등 부족한 도서관 인프라를 보충하고 주민생활권에 따른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 작은도서관에 연간 10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시민들의 도서관자료 이용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2008년에 통합도서관시스템을 구축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구분 없이 통합적으로 자료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자료의 소장 도서관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단일 회원증으로 어느 도서관에서든 대출‧반납할 수 있게 됐다.

▶독서문화 진흥

김해시는 시민이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2007년부터 '김해의 책'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매년 일반도서와 어린이도서 각 1권을 선정하고 독서 릴레이를 통해 독서 인구를 확대하고 있다. 관련 사업으로 저자강연회, 토론회, 독후활동 공모를 진행해 책읽기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 라는 취지로 11년째 북스타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해에서 태어나는 5,000여명의 모든 신생아에게 출생신고 접수처에서 책 꾸러미를 선물하는 것으로 아직까지도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한 사업이다. 시립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에서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육아를 실현하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연장으로 '책 읽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지원해오고 있다. 독서 프로그램 운영비와 전담인력 인건비 보조에 연간 40여개의 학교에 9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청소년인문학읽기 전국대회는 김해시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이다. 전국의 청소년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토론의 전형을 제시하고자 개최했다. '비경쟁토론' 이라는 새로운 대회 운영 모델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전북과 강원 그리고 서울, 인천에서 본 대회의 방식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김해 청소년인문학읽기대회를 경험한 교사들이 교실과 지역에 파급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같이 김해시는 지방자치단체 독서진흥 정책의 우수한 모델을 제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에 '책읽는도시' 정책을 포함한 계기가 됐다. 지방행정의 역사가 중앙부처에 영향을 끼친 사례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책 읽는 도시 선포 10주년을 계기로 "성공적인 책 읽는 도시 사업추진에 힘입어 본 정책의 발전적 변화와 재도약을 꾀하여 탄탄한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허 시장은 "책 읽는 문화공동체를 통한 '책의 수도' 라는 자부심으로 더욱 앞서하겠다" 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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