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소공녀’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했다.
CGV아트하우스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한국독립영화 중 소재, 주제, 형식면에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된다. 수상작에게는 1000만원의 개봉 지원금과 영화 홍보·마케팅 활동이 현물 지원된다.
영화 ‘소공녀’는 담배와 위스키, 남자친구를 인생의 위로로 생각하는 주인공 ‘미소’가 담뱃값이 2000원이나 오르자, 집을 포기하고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재치있게 그렸다. 가난하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담은 작품이다.
강경호 CGV아트하우스 사업부장은 “’소공녀’는 경제적 고난에도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한 젊은 여성이 타인들의 삶을 탐험하고 어루만지는 이야기”라며 “사려 깊은 유머와 연민으로 관객을 웃기고 울리다가 지우기 힘든 여운을 남기며 끝나는 이 영화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소중한 발견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CGV아트하우스는 2011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시상을 통해 한국독립영화의 활성화와 신진인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지슬’, ‘한공주’, ‘꿈보다 해몽’, ‘꿈의 제인’ 등 유수의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으로 선정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