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를 시사한 황재균이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조원우 롯데자이언츠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트윈스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3-5로 패하며 가을야구가 물 건너갔다.
팀평균자책점이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마운드가 강점이었음에도 팀 타율 0.283로 전체 7위, 팀 득점 672점으로 9위인 무기력한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내고 국내 복귀를 선언한 거포 내야수 황재균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지난 20일 LG구단은 “지금은 황재균 뿐 아니라, 어떤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 더구나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FA 영입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상황은 변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마이너리그에서는 98경기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미 국내에서는 이미 기량을 검증된 3루수다.
LG의 경우, 현재 마땅한 3루수가 없기 때문에 그 어느 구단보다 황재균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의 가을야구는 끝났지만 ‘황재균 영입’이라는 이벤트에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